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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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도 볼만한 토크 프로그램 등 다양 - CGNTV '지구촌 반상회' 수다 떨며 각국 문화 이해

설교와 찬양 중심의 기독교TV를 보면서도 배꼽 잡고 웃을 일이 있을까. CBS가 연말에 내놓은 예능프로그램 ‘꽃다방’에서는 가능하다. 기독교TV의 토크 프로그램이 다양해지고 있다. 청년이나 외국인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있는가 하면 신앙생활 상담이나 전문가의 조언을 듣는 프로그램도 있다. 유명 크리스천의 간증은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안혁 CBS TV 제작국장은 12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크리스천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볼만 하다’고 할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꽃다방은 웃음이 만발한 가운데 신앙 고민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개그우먼 이성미, 개그맨 이혁재, 방송인 김현욱이 공동 진행하고 영화배우 고은아, 방송인 성병숙, 코미디언 이용식, 목회자 송길원 등이 패널로 출연한다.

지상파에서 자주 보는 ‘다중 토크’(일명 떼토크) 형식이다. 토크 주제는 ‘선물이 뭐 길래’ ‘누가 나를 위로해주지?’ 등과 같이 일상적인 것들이다. 출연진 10여명의 대화를 듣다보면 웃다가 울게 된다. 방송인 윤영미가 “남편이 사온 케이크에 반지가 있는 줄 알고 계속 파냈다”는 말에 폭소를 터뜨린다. 거액의 광고출연료를 받은 뒤 ‘첫 열매는 내 것’이라는 하나님 말씀을 들었다는 장경동 목사의 이야기에 미소를 짓는다. 이성미는 14일 예정된 방송에서 “‘나는 새엄마와 살았다. 그래서 너희들에게 어떤 엄마가 되어야할지 잘 모르겠다’고 아이들에게 얘기했다. 그랬더니 아이들과의 사이에 있던 벽이 무너지더라”고 해 눈물을 짓게 한다. CBS는 일반 프로그램의 회당 평균 제작비의 5배가량을 꽃다방에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C채널은 새해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홍민기 목사의 골든타임’을 방송하고 있다. 청년 전문사역자로 활동해온 홍민기 목사가 평범한 크리스천 청년들과 대화하는 형식이다. 양지윤 C채널 편성팀장은 “인생의 ‘골든타임’을 보내고 있는 청년들의 고민과 걱정을 듣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위해 기획됐다”고 말했다. 위트 있는 진행에 청년들의 호응이 크다.

CGNTV는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 30분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이 나오는 ‘지구촌반상회’를 내보내고 있다. 15일 주제는 ‘내 나이가 어때서’이다. 매주 화요일 오전 11시 30분에는 ‘통일 북소리’를 방송하고 있다. 북한사역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Goodtv는 매주 일요일 오후 3시 전문가를 초대해 삶의 조언을 듣는 ‘멘토 특강’을 방송하고 있다.

CTS는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삶에서 우리가 갖는 고민을 나누고 해답을 찾아보는 신앙상담 프로그램 ‘고민있수다’를 방송한다. 고민있수다는 ‘생활밀착형 토크쇼’를 표방한다. ‘직장인의 회식문화’, ‘혼전순결’ ‘우울증, 기도하면 낫나’ 등을 주제로 방송해 인기를 얻고 있다. 고민있수다는 네이버 TV캐스트(tvcast.naver.com/ctsgosu)에서도 볼 수 있다.

각 방송국은 저마다 특색 있는 토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CBS는 일반인까지 볼 수 있는 예능형 토크, CTS는 깊이 있는 크리스천의 신앙상담, CGNTV는 선교에 초점을 둔 다문화 토크, C채널은 청년 세대를 위한 토크, Goodtv는 전문가 조언을 듣는 방송을 각각 하고 있다. 안 국장은 “기독교TV가 복음과 신앙이라는 콘텐츠를 다양한 형식을 담는 시도는 긍정적”이라고 자평했다.

개인 간증은 공통 프로그램이다. CBS의 ‘새롭게 하소서’, CTS의 ‘내가 매일 기쁘게’, Goodtv의 ‘매일 주와 함께’, CGNTV의 ‘하늘빛향기’, C채널의 ‘힐링토크 회복’은 꾸준한 인기다. 한 방송국 간부는 “초기 토크 프로그램은 개인 간증 위주였다. 목회자 패널 초대로 점차 틀이 잡혔다. 현재는 매우 다변화됐다. 하지만 교단이나 교회의 문제를 금기시하는 것은 개선되어야 할 점”이라고 지적했다.

기독교TV에 토크 프로그램 계발과 투자가 더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1995년 CTS 개국 때 입사한 박성진 CTS 이사는 “크리스천은 주일에 교회에서 설교를 듣고, 나머지 평일 6일 동안 어떻게 살아야할지에 대한 해답을 기독교TV의 토크에서 얻을 수 있다”며 “더 깊이 있는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기 위해선 한국 교회의 관심과 후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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