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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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A]"북 기독교인, 역대 최고수준 핍박"

앵커: 국제 기독교선교단체인 오픈도어스’(Open Doors)가 북한 내 기독교인들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핍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서재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픈도어스 “북 기독교인, 역대 최고 수준 핍박”

국제 기독교선교단체인 ‘오픈도어스는 19일 발표한 ‘2022 세계 기독교 감시 목록’(2022 World Watch List) 보고서에서 북한은 박해지수 100점 만점에 96점을 기록하며 기독교 박해가 극심한 국가 2위에 올랐습니다.

 

지난 20년간 1위를 차지했던 북한은올해의 경우 아프가니스탄에 이어 2위로 꼽혔지만 박해지수 자체는 지난해보다 2점이 올라 그간 받은 점수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데이비드 커리(David Curry) 오픈도어스 미국지부 회장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보고서 발간 행사에서 북한이 2위로 떨어진 것은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점령으로 인한 폭력사태의 증가로 인한 것이라며 북한 내 상황이 개선된 것은 절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보고서는 지난 2020년 제정된 반동사상문화배격법으로 북한 내 기독교인이 체포되고가정교회가 발각되고 폐쇄되는 사례가 늘었으며 기독교인들에 대한 폭력도 함께 증가되고 있다면서 북한 내 기독교인들은 역대 최고 수준의 핍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는 종교의 자유가 없다며 북한 정권은 모든 주민을 감시하고, 기독교인이라는 것이 발각되면 당사자와 가족들은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되거나 처형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북한 내 기독교인이 얼마나 있는지 정확히 알긴 어렵지만 전체 인구의 1.5%인 약 40만명으로이들 가운데 5~7만명은 감옥과 노동수용소에 수감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습니다.

 

보고서는 실제 검증된 박해들에 대해서만 분석을 한다며 북한 내 박해 사건들에 대한 정보 수집에 어려움이 있어 기록되지 않은 사건들도 많은 만큼 북한 내 실제 박해상황보다 과소평가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라사드 후세인(Rashad Hussain) 미 국무부 국제종교자유 대사는 영상 축사에서 종교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마음 맞는 동반자 국가들과 모든 외교적 수단을 동원할 때 우리의 노력은 박해하는 정권들에 대한 압박을 강화시키고진정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후세인 대사: 이란과 북한에는 그들의 신념 때문에 수감된 사람들이 수천 명이나 있습니다. (Iran and North Korea have imprisoned thousands because of their beliefs.)

 

한국오픈도어선교회도 19일 한국의 민간선교방송국인 CGNTV와 보고서 발간 기념 기자간담회를 서울에서 공동으로 개최했습니다.

 

김경복 한국오픈도어선교회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북한은 코로나 방역 조치를 통제와 억압의 도구로 활용하며 반기독교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며 북한 내 박해상황은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경복 사무총장: 오히려 북한의 기독교 박해 강도는 더욱 강화되었고 이로 인한 성도들의 상황은 극도로 악화되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약 3 6천만 명의 기독교인들이 신앙을 이유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이는 작년보다 약 2천만 명 증가한 수치로전 세계 기독교인 7명 중 1명 꼴로 박해를 받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올해 기독교 박해국 감시 목록에는 북한 외에도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리비아예맨에리트리아나이지리아파키스탄이란인도 등 대부분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 국가들이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2022년 보고서의 내용은 오픈도어스 직원들이 지난 2020 10 1일부터 2021 9 30일까지 기독교 박해감시국가 76개국을 대상으로 폭력과 개인가정지역국가교회라는 6가지 분야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 산출한 결과입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지난해 11월 북한을 20년 연속 ‘종교자유 특별우려국’(Countries of Particular Concern)으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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