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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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신문] ‘서서평, 천천히 평온하게’ 조선인의 친구가 아니라 진짜 조선인

‘서서평, 천천히 평온하게’

 

12월 24일 드디어 서서평 선교사를 만난다
작은예수 40일 새벽기도회, 캠퍼스, 공동체별 영화상영

 

“성공이 아니라 섬김이다(Not Success but Service!)” 엘리자베스 쉐이핑(서서평) 선교사의 침대 맡에 적혀 있던 글귀다. 서서평 선교사는 전라도 일대 나환자들과 걸인들을 돌보고, 고아들을 자식 삼아 한 집에서 같이 산 여성 선교사다. 자신의 주검마저 의학 연구용으로 기증하고 떠난 헌신적인 하나님의 사람이다. 사람들은 그녀를 작은예수라고 불렀다. 서서평 선교사는 이일학교(한일장신대 전신), 조선간호부회(대한간호협회 전신), 조선여성절제회, 여전도회연합회 등을 창설해서 여성운동과 간호 분야에도 지대한 영향력을 끼친 인물이다. 그녀는 무늬만 선교사가 아니었다. 뼛속까지 선교사 그 자체였다. 조선인의 친구가 아니라 진짜 조선인으로 살았다. 그 숭고한 삶을 재조명하는 것만으로도 은혜가 되기에 충분하다. 이번 주 토요일(24일) 서서평 선교사의 일대기를 그린 다큐영화가 서빙고 온누리교회 본당에서 상영된다. CGNTV가 제작한 특집 다큐멘터리 영화 ‘ 서서평, 천천히 평온하게’ 가 드디어 막 오른다. 오전 5시 20분 작은예수 40일 새벽기도회 시간에 상영된다. 캠퍼스별 상영도 실시한다. 서빙고와 양재는 오전 10시, 오후 2시, 오후 5시 서빙고 온누리교회 본당에서 공동체별로 영화를 시청한다. 부천, 수원, 양지, 남양주, 대전, 강동, 인천은 오전 10시, 평택은 오후 2시 30분에 상영한다. 기독교인이라면 반드시 봐야 할 영화다. 극장에서도 상영될 예정이다. 영화배우 하정우가 내레이션을 했다. 이 영화를 제작한 홍주연 PD는 “이 영화에는 버림받은 아픔과 고통을 가진 한 인간(서서평)이 예수를 만나 변화되고, 아픔을 승화시키는 과정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면서 “많은 성도들이 이 영화를 보고 배우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CGNTV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선교사, 특히 여성 선교사들을 발굴하자는 취지에서 이 영화를 제작했다. 잊힌 여성 선교사들을 재조명했다는 것 자체가 획기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선인의 친구가 아니라 진짜 조선인

‘서서평 선교사’ 그녀의 이름을 다시 꺼내 불러본다

 

약 100여 년 전, 가난하고 억압받던 조선 땅에 작은예수가 있었다. 나환자와 걸인, 무지하고 힘없는 여성들의 구세주였다. 그녀가 바로 ‘서서평’ 선교사다. 이번 주 토요일, 서서평 선교사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 영화가 상영된다. 알렌, 언더우드, 아펜젤러, 마포삼열, 유진벨, 헐버트 등 남성 선교사 중심의 한국 선교 역사에서 여성 선교사들이 평가절하 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당시 조선의 고아와 과부, 나환자와 거지들을 보살핀 이들은 대부분 여성 선교사들이었다. 서서평 선교사도 여성 선교사다. 전라도 일대에서 나환자들과 걸인, 고아들을 돌보고 거뒀다. 고아 14명을 자녀 삼고, 소박맞거나 오갈 데 없는 과부 38명과 한집에서 살았다. 이일학교(한일장신대학교 전신), 조선간호부회(대한간호협회 전신), 조선여성절제회, 여전도회연합회 등을 창설해서 여성운동과 간호 분야에서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최흥종 목사와 함께 우가키 총독을 찾아가 담판을 벌여 나환자 정관수술 정책을 폐기하게 하고, 소록도에 갱생원 설립도 약속 받았다.

 

달라도 너무 다른 그녀

“백만장자의 위치에 지지 않을 집에 편히 앉아서 남녀 하인을 두고 자동차를 몰고 다니는 어떤 선교사들의 귀에 양(서서평)의 일생은 어떠한 음성을 가지고 울리울까?” 서서평 선교사 별세 당시 동아일보에 실렸던 사설의 일부분이다. 당시 조선으로 건너온 수많은 미국인 선교사들이 병원, 학교, 고아원을 세우고 좋은 일을 많이 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대부분 미국식 삶을 고수했다. 언더우드(새문안교회, 연세대 전신 설립자) 선교사는 남대문 인근 다 쓰러져가는 초가집 가운데 3층 건물을 짓고 살았고, 동대문 부근에 별장도 있었다. 유진벨(광주 수피아여고, 제중병원 설립자) 선교사는 승마를 하려고 말 네 필을 가지고 있었다. 윌슨(광주기독병원 2대 원장, 의사) 선교사는 사냥을 즐겼다. 한꺼번에 사슴 24마리를 잡았다는 기록도 있다. 미국 남장로교 선교사들은 지리산 아래서 조선인들에게 등짐을 시켜 남시루봉 정상 부근에 별장을 짓고, 그곳에서 포크댄스를 추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녀는 달랐다. 당시 무척 가난했던 조선에 살면서 보리밥에 된장국을 주식으로 먹었다. 옥양목 저고리에 검정 통치마, 남자 검정고무신을 신고 생활했다. 그녀는 궁핍한 조선의 친구가 아니라 그녀 스스로 궁핍한 진짜 조선인으로 살았다. 진정한 작은예수가 무엇인지 몸소 보여 주었다.

 

작은예수 서서평의 상처 그리고 회복

서서평 선교사를 재조명한 다큐 영화 ‘서서평, 천천히 평온하게’ 는 CGNTV가 제작했다. 극장 상영도 앞두고 있다. 한국 교회와 크리스천은 물론 넌크리스천들에게도 묵직한 메시지를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CGNTV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선교사, 특히 여성 선교사들을 발굴하자는 취지로 이 영화를 제작했다. 여성 선교사들을 재조명한다는 것 자체가 획기적이었다. 한국 선교 역사에는 남성 선교사들의 업적이 잘 알려져 있다. 상대적으로 음지에서 헌신한 여성 선교사들이 많이 잊힌 게 사실이다. CGNTV는 이 같은 점에 착안해서 세상에서 소외받고, 버림받은 이들과 함께 한 여성 선교사들을 재조명했다. 제작과정에서부터 은혜가 차고 넘쳤다. 영화 제작을 위하여 서서평 선교사에 대한 자료를 찾고 조사하다 보니 놀라운 사실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그녀는 굉장히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다. 부모에게 버림받은 상처도 있다. 그녀 역시 당시 조선인들처럼 집 없고,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이었다. 굉장히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내면서 상처받고 고통 받았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인지 모르지만 그녀의 조선인 사랑은 유별났다. 특히 버림받은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분명 예수의 눈빛이었다. 서서평이란 이름은 ‘ 천천히(徐) 느리게(舒) 평온하게(平)’ 라는 의미다. 그렇게 살고 싶어 스스로 지은 이름이다. 부모로부터 버림받고, 누군가의 사랑을 갈망한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비워진 그녀의 마음을 예수님이 가득 채워주셨다. 예수님을 만나고 고통과 슬픔이 기쁨과 환희로 바뀌었다. 그녀는 조선에 오기 전부터 매우 역동적으로 하나님의 일을 했다. 가난하고 버림받은 사람들과 함께 살며 더디지만 천천히, 높아진 것들을 평평하게, 주어진 일들을 묵묵히 해냈다. 그런 그녀를 사람들은 ‘ 작은예수’ 라 불렀다.

 

서서평을 연기할 안나를 만나다

주연배우를 캐스팅하는 과정에서도 놀라운 하나님의 계획이 있었다. 주요 배역이 외국인이라 걸맞은 배우를 찾는 일이 쉽지 않았다. 관건은 주인공 서서평을 누가 하느냐는 것이었다. 독일어와 영어가 가능하고, 억양까지 좋은 배우가 필요했다. 그 조건을 모두 갖춘 크리스천 배우를 찾기 위해서 외국어 예배, 매니지먼트를 다 뒤졌다. 그렇게 ‘ 안나’ 라는 배우를 만났다. 교회 관계자가 추천해줬는데 만나자마자 깜짝 놀랐다. 크리스천이고, 독일인에다 영어도 잘했다. 거기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연기를 전공하고 있는 연기자였다. 안나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또 한 번 놀랐다. 그녀의 간증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왜 한국에서 연기를 전공하냐고 그러더라고요. 기껏해야 외국인 며느리 정도 밖에 못할 것이라는 말도 들었고요. 너무 속상해서 독일에 있는 엄마에게 전화를 했더니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안나, 한국에는 외국인 선교사가 많이 들어가셔서 좋은 일을 하신 걸로 알고 있다. 외국인 선교사의 이야기가 영화로 제작된다면 네가 그 역할을 맡을 수도 있을 거야.” 그 말이 현실이 됐다. 어쩜 이렇게 기가 막힐 수 있을까. 하나님의 계획이 아니라면 다른 말로 설명할 수가 없다. 안나의 신앙도 얼마나 단단하던지 제작진들은 마치 서서평 선교사가 살아 돌아온 느낌이라고 고백했다. 이 영화는 극장에서도 볼 수 있다. 온누리교회 성도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서서평 선교사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전해질 것이다. 그만큼 깊은 울림과 도전이 될 것이다. 극장에 상영될 때도 적극적인 관심과 홍보가 필요한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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